2011년 9월 18일 일요일

(가사) 이름 없는 노래 Part 1

작사, 작곡, 편곡 : 박유천
노래 : JYJ



* 묵음 처리된 글자수에 맞게 === 등으로 표시된, 옅은 색 묵음 부분을 마우스로 긁으면 글꼴이 다른 글자가 보입니다. 모바일 페이지 말고 컴퓨터용 페이지로 보세요. 묵음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얘기 한 적 있나?

2003년 몇 개월 연습무대를 마치고
멤버들이동방신기 첫 시합을 가뿐히 해치운 우린
2004년 이 달의 신인, 수많은 신인상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던 우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더 많은 걸 바라기 시작했지.

2005년 일본 진출, 한국에서처럼 모든 것이 수월할 줄 알았어.
첫 싱글, 4000장을 기록하고 그때부터 자신감은 추락하고 말았어.

되지도 않는 일어
매일 숙소와 회사만
우릴 위한다는 감금 아닌 감금으로만

지나친 고독과 눈물과 분노
이것이 우릴 하나로 만들었고

행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헤어지지 말자며
늘 함께하자며
서로가 좋은 면들만 닮아가자며
마음먹고 달려나간 우린

드디어 어느 날 그토록 간절히도 바라왔던 1위를 한 거야.
각자 핸드폰을 잡고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을 한 거야.
그날이 다가온 거야.

그때부터 모든 것들이 잘 풀리기 시작했어.
몇 십만 명의 국내 상이란 상은 다 휩쓸고 인기를 실감했어.

눈물은 흘러도 부드럽게 떨어지는 기분
어떤 기쁨, 슬픔보다 행복했던 이유
끝까지 포기 않고 달려온 우린
어떤 강함보다 강함, 역시 하나라는 이유


이미 변한 네게 (항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어요)
먼저 돌아설게 (항상 눈물 흘릴 수도 없었죠)
점점 더 멀어져가는 너의 이름만 불러볼게 (저 하늘 멀리 날 날려주세요)


한참을 달려왔나
생각지도 못한 큰 벽에 가려지고
이렇게 어두웠나라는 생각이 한참 머릿속에 머물렀어.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
갈수록 커져가는 늘어가는 빚에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예전에 =====선생님께서 건네셨던 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라, 우린 언제나 서로 가족이니까.
==돈이 필요하면 ====회사에서 빌려라, 이자 없는 좋은 은행이니까.]

란 ==말에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어 부탁을 드렸어.
뭔가 느낌은 이상했었지만 의지할 수 있는 전부였으니까.
좀 큰 돈이었었지만 우린 영원히 함께할 그런 가족이니까.

[===??? 아무리 ==사장이라도 그 = ==== == ==돈 빌려주면 너도 감방 간다.
아님, 이자라도 낼래? 그렇다면 생각 좀 해 볼게.]

그 말에 너무 화가 났지만 참고 부탁을 다시 한번 드렸어.

전화를 끊었어.
흘러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어.
내가 그동안 믿어왔던 가족이 아니란 생각에 혼란스러워졌어.

우리를 필요로 할 땐 가족, 우리가 필요로 할 땐 ==회사.
갈수록 신기한 일들만 많아져가는 기분.

드디어 ==일본에서 대박을 만들어
상상치도 못한 몇 = == ==천 억을 벌었단 소리에
가벼운 걸음으로 === ==정산날 회사로 들어갔어.

==다섯 명 서로 다 들뜬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어.
열심히 했다며 서로를 칭찬했어.

그때 받은 ===정산서의 마이너스 4천만 원이
내가 본 것이 잘못 본 거라 생각하고 다시 확인을 해보니
모든 것이 경비다.
젠장, 그 많던 ==돈이 다 경비로 빠졌다.
신발! 어떤 경비였길래 그 많던 ==돈이 어디로 날아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서
=== == == == ===계약한 적이 없는 일본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어.
알았다며 보여주겠다며
그렇게 몇 장의 ====계약서를 결국 == ==보지 못한 채 일만 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궁금증은 커져가.
==다섯 명 머리를 모아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한다면야
==우릴 위해 선물한 고급 ===외제차 그 =로 몇 = =천 억을 바꾸냐
정말 진심으로 ==우릴 위한 선물이었냐?
결국 ==너희 명의로 모두 사다가 세금 줄이려는 생각 정말 무엇 같다.
==너의 그런 뭣 같은 마인드로 예전 선배들도 그렇게 ==보낸 거냐?


이미 변한 네게 (항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어요)
먼저 돌아설게 (항상 눈물 흘릴 수도 없었죠)
점점 더 멀어져가는 너의 이름만 불러볼게 (저 하늘 멀리 날 날려주세요)

이미 변한 네게 (항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어요)
먼저 돌아설게 (항상 눈물 흘릴 수도 없었죠)
점점 더 멀어져가는 너의 이름만 불러볼게 (저 하늘 멀리 날 날려주세요)


그래 그렇게 했다 쳐. 착한 우리가 지나쳐 줄게.
그래도 몇 년간 함께해 온 우리, 가족을 위해 잊어줄게.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우리에게 할 말은 아니었잖아.
마지막까지 우릴 실망시키려고 아주 작정을 한 거냐?

걸려온 전화에 한다는 말이 ===멤버의 뒷담화 정말 믿기 힘들었다.
선배들의 말이랑 똑같아. 돈 = =될 놈은 남게 하고 싶었냐?

====너희들이 말한 가족에게 너희 ==나가면 못되게 ===괴롭힐 거란 말을 한
그 ==??의 말이 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더욱 더 할 말이 많지만 이 노래 나가고
===너희들이 더욱 더 우리들을 괴롭힐 생각하니 짜증나서 더는 더 못하겠어.

아무튼 우린 힘들지만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어.
====너희들의 괴롭힘에도 정말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건 우리가 상품으로서의 노력이 절대 아니야.
인간으로서 내가 죽는 날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노력인 것뿐이야.

그래 결국은 JYJ.

어제와 내일, 하루종일 생각해봐도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25, 나의 나이

이제 그만 펜을 놓으려고 해.
그래도 나 지금 마음은 편해.

팬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마음 한켠에 쌓인 짐을 털어버릴까 해.
쉬운 일이 없다지만 속 편해.
우린 팬이란 가족을 가졌으니까 행복해.
늘 생각해 너흴......
사랑해.

그러니 끝까지 우리 믿어줄 수 있겠니.
사랑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니.
언제까지나 우린 노력할 테니 늘 우리 곁에 있어줄 수 있겠니.

아직 우리에겐 너희들이 있으니
너희에겐 우리들이 있으니

약속해, 모든 걸 걸고 보여줄게.
우린 JYJ.


이미 변한 네게 (항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어요)
먼저 돌아설게 (항상 눈물 흘릴 수도 없었죠)
점점 더 멀어져가는 너의 이름만 불러볼게 (저 하늘 멀리 날 날려주세요)

이미 변한 네게 (항상 그 자리에 설 수 없어요)
먼저 돌아설게 (항상 눈물 흘릴 수도 없었죠)
점점 더 멀어져가는 너의 이름만 불러볼게 (저 하늘 멀리 날 날려주세요)


성벽을 높이고 문도 굳게 닫았네
사랑은 구속하지 않는 법이라잖아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그것따윈 바라지도 않아
그 반의 반의 반도 못한
너희들이 만든 우리는 영원한 우물 안 개구리
(뮤지컬 ‘모차르트’ 중에서)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 맨 처음에 나오는 ‘멤버들이’ 부분을 콘서트에서는 ‘동방신기’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