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가사) 초대 (The Invitation)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작곡 : 프랭크 와일드혼 (Frank Wildhorn)
노래 : 루시


내 말 들리나요?
나의 방에 가득 느껴져요
살얼음처럼
내 맘 깊은 곳에 파고드는 차가운 숨

놔 줘요
나의 영혼 풀어 줘요
가지 마요
한번 더 입맞춰 줘요
엇갈린 욕망

내 영혼
끝없는 어둠 속에 가둘 순 없어
허나 이젠 사슬을 풀 수도 없어
난 영원히 너의 노예

어딨죠?
내 말 들리나요?
마법처럼 허공 중에 떠있는지
어둠 속에 숨어있는지

나 두려움에
마음은 피하고 싶어
온 몸은 당신을 향해 뜨거워져
저주받은 듯 그댈 원해

그대의 입술에 내 모든 걸 맡겨
그대 피를 마시고 취하고 싶어
검붉은 그대 바다에


어서 내게 와요
지독한 마늘과
성수와 십자가
그딴 건 치워놓을 테니

내게 찾아와요
새벽의 끝에서
그대를 초대해
들어와 날 마셔요
내 모든 걸 가져요